리볼빙 잔액도 4.2% 상승, 상환 부담 가중
금융당국, 아직 금융 안정 위협 수준 아냐
시장금리 상승, 카드사 건전성에 장기적 부담

![]() |
| ▲서울 명동에 부착된 카드대출 관련 광고물. |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이용되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23% 증가하며 연체 위기 차주와 카드사의 부실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 6953억 원으로 작년 말 1조 3817억 원보다 22.7% 증가했다. 이는 2024년 말 경기 침체기였던 1조 6467억 원보다도 2.9% 많은 수치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작년 말 6조 7201억 원에서 지난달 6조 9994억 원으로 4.2% 증가했다. 리볼빙은 카드대금 일부만 먼저 갚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대환대출과 리볼빙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취약 차주의 자금 사정이 어렵고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드사로서도 대환대출은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전성에 부담을 키운다. 금융당국은 아직 업계 건전성을 위협할 만큼의 부실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금리가 오르고 경기도 양극화하니 취약 차주 어려움이 가중되고 카드사도 연체율이나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수준까진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은 차주 이자 부담 확대와 여신업계 자금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카드업권에 관해 "중·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카드대출 증가 등으로 자산건전성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카드론 대환대출과 리볼빙 잔액의 증가는 취약 차주의 재정적 어려움을 반영하며, 카드사의 장기적인 건전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상황이 금융 안정을 저해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