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출 연체율, 5년 만에 최고치 기록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9-22 08:54:56
중앙그룹 계열사 워크아웃이 연체율 상승 주도
금융감독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 축소 지적
시장금리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 연체율 악화 우려
금융당국, 취약 부문 모니터링 강화 및 대책 마련 강조

서울 시내 한 은행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기업대출 상담 창구. 

 

지난 7월, 중앙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과 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국내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축소된 것과 중앙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 및 워크아웃으로 인한 신규 연체 채권 발생이 연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7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 2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 원 증가했으며,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 4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2015년 7월∼2026년 7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6%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1%로 집계됐고,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소폭 상승했으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 상승과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표]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단위 : %, %p)

구 분24.725.726.426.526.626.7증감
전년동월전월
기업대출0.530.670.740.840.680.78+0.11+0.10
대기업0.050.140.220.270.220.36+0.22+0.14
중소기업0.670.820.901.000.820.91+0.09+0.09
중소법인0.710.900.981.110.921.00+0.10+0.08
개인사업자0.610.720.780.840.690.77+0.05+0.08
가계대출0.380.430.420.450.400.42-0.01+0.02
주택담보대출0.250.290.300.310.280.29-+0.01
가계신용대출 등0.760.860.830.900.770.84-0.02+0.07
원화대출계0.470.570.610.670.560.63+0.06+0.07

※ 은행 계정 원화대출금 및 신탁대출금 기준

 

이번 연체율 상승은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금융기관과 대출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경제 전반에 걸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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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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