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초등학생부터 시작된다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9-26 08:57:03
첫 도박 경험 평균 나이 12.5세, 초등학생 비율 47.1%
예방 교육 횟수 증가에도 불구, 이수 인원 감소
학생들, '매년 같은 교육 내용' 불만 토로
임오경 의원, 예방 교육의 실효성 관리 필요성 강조

▲임오경 의원

 

26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의 평균 첫 도박 나이는 12.5세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세 이하에 도박을 접한 비율은 14.0%, 10~12세는 33.1%로, 초등학생 시기에 처음 도박을 접한 비율이 47.1%에 달했다. 

 

지난 6개월간 도박을 지속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22.6%로, 중학생(20.2%)과 고등학생(15.9%)보다 높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 횟수는 2024년 9494회에서 2025년 1만 5161회로 약 60% 증가했지만, 이수 인원은 74만 4000여 명에서 73만 8000여 명으로 줄었다. 학생들의 교육 내용 수용성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예방 교육이 효과가 없었다고 답한 학생 중 59.9%는 '매년 교육 내용이 똑같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임오경 의원은 "도박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평균 12.5세, 절반 가까이가 초등학교 때 시작한다는 것은 예방의 기준점이 이미 초등으로 내려왔다는 뜻"이라며 "예방교육이 초등 전 학년에 실제로 도달하는지, 그 교육이 도박 인식과 행동을 바꿨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예방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해 청소년들이 도박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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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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