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자 수 9만 명 돌파, 주요 사망 원인으로 부상
OECD 자살률 평균 두 배, 사회적 대책 시급
고령화와 정신 건강 문제, 한국 사회의 새로운 도전


지난해 한국의 사망자 수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으며, 특히 10대의 자살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 2968명으로 전년보다 4399명 증가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자살이 1위를 차지했으며, 50대부터는 암이 주된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전년보다 0.6명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24년도 자살통계연보 등을 살피면 10대에서는 정신과적 문제, 가정 문제로 인한 자살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망 원인 중 암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암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었다. 이어 심장질환과 폐렴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80세 이상 사망자는 전체 사망의 54.7%를 차지하며, 이는 10년 전보다 1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서 한국은 24.9명으로 OECD 평균인 10.9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자살의 주요 동기로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문제가 꼽히며, 유명인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아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모성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소폭 증가했으며, 치매 사망률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러한 통계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층의 자살률 증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정신 건강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자살률을 줄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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