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200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
임시정부 요인 후손들, 최고의 예우로 맞이받아
권오을 장관, 애국선열 업적 계승 의지 강조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을 기념하는 행사가 23일 김포공항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그들의 숭고한 헌신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과 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을 맞아 23일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입국장에서 임시정부 요인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광복회원, 학생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945년 11월 23일 임시정부 요인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하며, 그들의 헌신을 기리고 국민에게 그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임정요인 입국 환영 사열, 개식 공연, 국민의례, 환영사, 축하 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임시정부 요인 후손 17명이 입국장을 나와 입장하면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국을 환영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 전통의장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의 사열이 진행돼, 과거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입국했던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표했다.

개식 공연에서는 군악대 성악병이 'Going Home'을 노래하며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이 영상으로 표출됐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국악인 이윤아가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은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된 민주공화제 독립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인정받고, 조국독립을 위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자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불굴의 의지로 이뤄낸 애국선열들의 업적을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함으로써 국민통합을 통한 미래 대한민국을 이뤄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임시정부 요인들의 헌신을 기리며 국민에게 그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뿌리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통합과 발전의 의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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