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3명 중 1명 비만: 건강 경고등 켜졌다

헬스/미용 / 김백 기자 / 2025-11-10 12:00:22
전남·제주 비만율 최고, 세종 최저
남성 비만율 여성보다 1.8배 높아
자신을 비만으로 인식하는 성인 54.9%
비만 예방 위해 식이조절·생활습관 개선 필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성인 비만율이 34.4%로 10년 전보다 약 30.8% 증가했으며, 전남과 제주 지역의 비만율이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았다. 비만은 암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발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이며,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남성의 비만율은 41.4%로 여성의 23.0%보다 약 1.8배 높았다. 특히 30대와 40대 남성의 비만율이 각각 53.1%와 50.3%로 높았다. 여성은 60대와 70대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전체 성인 중 약 54.9%가 자신을 비만하다고 인식했으며, 비만인 사람 중 남성 77.8%, 여성 89.8%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했다. 비만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남성 13.0%, 여성 28.2%가 자신을 비만하다고 생각했다. 

 

체중 조절을 시도한 비율은 비만인 남성 74.7%, 여성 78.4%로 나타났으며, 비만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남성 42.0%, 여성 64.6%가 체중 조절을 시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비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만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정부와 지역사회는 비만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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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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