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유산 보전 이유로 서울시 요청 거부
서울시, 경관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 본질적 차이 없다고 주장
종묘 문화유산 가치와 도시 개발의 균형 찾기 위한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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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재개발 관련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달 25일 서울 세운4구역 부지에서 관계자들이 대형풍선을 설치하고 있다. 이 풍선은 부지 개발 관련 조망 시뮬레이션을 위해 설치했다. |
서울시와 국가유산청 간의 갈등이 종로구 세운4구역 재정비 사업을 둘러싸고 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층 건물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현장 실증을 시도했으나, 국가유산청이 이를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이민경 대변인을 통해 "세운4구역 경관 시뮬레이션의 객관적 검증을 위해 요청한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국가유산청이 일방적으로 불허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고도 제한을 완화한 후 종묘의 경관 훼손 논란이 일자, 상월대에서 건물 예상도를 공개하고 애드벌룬을 설치해 검증을 시도했다.
국가유산청은 '유산 보전·관리 및 관람환경 저해'를 이유로 촬영을 불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검증 결과 바람 등 영향으로 일부 오차는 있었으나 기존에 공개한 경관 시뮬레이션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는 국가유산청이 갈등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종묘는 특정 기관이 독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국가유산청에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허가하고, 경관 시뮬레이션 검증에 공동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종묘의 문화유산 가치를 둘러싼 논쟁으로, 서울시민 모두가 누리는 공동의 문화유산인 만큼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갈등은 종묘의 문화유산 가치와 현대 도시 개발 간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협력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공유하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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