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로 대비 운행 시간 2시간 이상 단축
남도해양 관광열차, 주 3회로 운행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기대
국토교통부는 9월 26일 신보성역에서 보성~목포 철도 개통식을 열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해안과 동해안에 이어 남해안까지 철도로 연결되며,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보성~목포 철도건설사업은 신보성역과 목포 임성리역을 잇는 82.5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6459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신보성역, 장동역, 전남장흥역, 강진역, 해남역, 영암역 등 총 6개의 철도 역사가 새로 설계됐다. 각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보성선에는 보성~순천 구간이 비전철 구간임을 고려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투입된다. 목포~부전(부산) 구간은 하루 총 4회 운행되며, 새마을호 기준으로 약 4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이는 기존 경로 대비 2시간 이상 단축된 시간이다. 또한, 목포~보성(신보성역) 간 운행 시간도 기존 150분에서 65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남도해양 관광열차(S-train)는 목포보성선 신규 노선을 활용해 운행 경로를 '광주송정~부산'에서 '목포~부산'으로 변경하고, 운행 횟수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린다. 특히, 영산강교에는 국내 철도교량 최초로 9경간 연속 엑스트라도즈드 방식의 특수 교량공법이 적용됐다.
목포보성선 개통은 전남지역 간선철도망 확충뿐만 아니라 남도 관광 루트 구축과 전남 지역 관광산업의 지형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목포보성선 개통은 지역상생과 국토균형성장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전~마산 복선전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도 조속히 개통해 남해안 전역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연결하고 목포부터 부산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철도망의 완성은 지역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경제적, 사회적 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토 균형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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