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영업이익률 2.8%로 하락, 2009년 이후 최저치
전체 기업 부채 비율 감소, 그러나 성장성 둔화
한국은행, 중소기업 수익성 개선 가능성 언급

지난해 한국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는 여전히 뚜렷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반도체와 조선업의 호황 덕분에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산업 98만 2767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영업이익률이 상승했으며,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조선·기타운수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6%에서 6.7%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3.0%에서 2.8%로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에서는 전체 기업의 부채 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전년보다 낮아졌으나, 성장성 지표는 둔화됐다. 지난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4%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매출액 증가율이 감소했으며, 특히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42.9%로 증가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연간 이익이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이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한국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경제 전반에 걸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문제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지 여부가 경제의 균형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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