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서울을 단일 관광지 아닌 다양한 장소로 소비

지역&관광 정보 / 임수진 기자 / 2026-07-22 09:07:22
명동, 외국인 일평균 유동인구 10만 명으로 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방문객 증가율 12.1%로 최고
서울AI재단,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관심사 분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AI재단은 서울의 주요 명소 16곳을 대상으로 작년 외국인 유동인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지가 전통시장과 등산 명소 등으로 다양화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단일 관광지로 소비하기보다 여행 목적과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단은 N서울타워,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지와 전통시장(남대문·광장시장), 등산 명소(북한산·관악산·북악산·아차산) 등 총 16곳을 대상으로 SKT의 외국인 유동인구와 구글맵 리뷰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외국인 일평균 유동인구는 명동이 10만 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N서울타워 5만 7370명, 삼성역·코엑스 4만 6813명, 강남역 4만 1210명, 홍대 일대 4만 2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방문객 증가 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2.1%로 가장 컸으며, 아차산이 11.8%로 뒤를 이었다. 홍대 일대와 낙산공원은 각각 10.5% 증가했고, 광장시장 10.4%, 경복궁 10.2%, 관악산 10.0%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N서울타워가 55.7%로 가장 높았고, 명동도 47.1%로 절반에 달했다. 남대문시장(28%), 삼성역·코엑스(26.4%), DDP(19.6%)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편에 속했다.

 

외국인의 국적별 선호도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 관광지에는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이 많았고, 명동·남대문·광장시장 등 쇼핑 명소에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 비중이 컸다. 서울숲·성수동 등에는 미주, 북촌한옥마을은 유럽 관광객이 많았다.

 

 

서울의 대표 등산 명소들은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도심 4개 산의 등산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일평균 유동인구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악산(2169명), 관악산(1192명), 아차산(729명) 순이었다. 

 

2024·2025년 외국인 관광객이 작성한 구글맵 리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광객 리뷰 평점은 경복궁이 4.70으로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AI) 감성 분석에서는 서울숲이 긍정 79.9%로 가장 높은 평을 받았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어느 곳을 방문하고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데이터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담은 '케데헌에서 K-등산까지: 데이터로 본 외국인 서울 관광 명소' 보고서는 서울AI재단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서울의 관광 명소는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관심사와 여행 목적에 따라 방문지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이는 서울의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이 단일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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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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