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공동 기획 개관전에 퐁피두 소장품 기반 기획전 연 2회
피카소·브라크 등 세계적 컬렉션 국내 첫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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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블로 피카소, 메르퀴르 발레 무대 막 Stage Curtain for Soirée de Paris (known as the "Mercure Curtain"), 1924, 캔버스에 아교 물감, 392 파블로 피카소, 메르퀴르 발레 무대 막 Stage Curtain for Soirée de Paris (known as the "Mercure Curtain"), 1924, 캔버스에 아교 물감, 392 × 501 cm, Collection Centre Pompidou, Paris. ⓒCentre Pompidou, MNAM-CCI/Jean-François Tomasian/Dist. GrandPalaisRmn ⓒ 2026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
파리에서만 볼 수 있던 피카소, 샤갈, 마티스가 여의도로 온다. 한화문화재단과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퐁피두센터 한화'가 오는 6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연다.
퐁피두센터는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샤갈, 소니아 들로네 등 모더니즘과 동시대 미술의 대표작을 아우르는 방대한 컬렉션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국립 근현대미술관이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향후 4년간 이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기획전을 연 2회씩 선보이고, 한국 및 글로벌 동시대 미술에 초점을 맞춘 자체 기획전도 연 2~3회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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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퐁피두센터 한화 외관. ⓒ한화문화재단 제공 |
공간도 흥미롭다. 과거 아쿠아리움이 자리했던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각 500평 규모의 메인 전시실 두 개를 갖춘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루브르박물관 리노베이션과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를 맡았던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설계를 담당했다. '빛의 상자'를 콘셉트로 낮에는 자연광이 깊숙이 들어오고 밤에는 도심으로 빛이 퍼져나가는 구조다. 전통 기와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반투명 이중유리 외피로 장식했다.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을 이룬 큐비즘을 정면으로 다룬다. 총 1000평 공간에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등 40여 명 작가의 회화·조각 90여 점을 8개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단순 명작 나열이 아닌 큐비즘의 탄생부터 국제적 확산까지를 연대기적으로 조망하는 구성이다. 한-프 공동 큐레이터십을 통해 기획됐다. 국내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피카소 제작 대형 발레 무대막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특별 섹션 'KOREA FOCUS'에서는 큐비즘과 한국 근대예술의 교차점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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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브라크레스타크의 고가교 The Viaduct at L'Estaque, 1908 초, 캔버스에 유채, 72.5 × 59 cm, Collection Centre Pompidou, Paris. ⓒCentre P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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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안 그리스, 아침식사 Breakfast, 1912. ⓒ한화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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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낭 레제, 예인선의 다리 The Bridge of the Tugboat, 1920 ⓒ한화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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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시스 피카비아, 우드니 Udnie, 1913 ⓒ한화문화재단 제공 |
개관 이후 4년간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와 야수주의, 추상 조각의 선구자 콘스탄틴 브랑쿠시 국내 첫 대규모 전시가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초현실주의·추상미술 조명과 함께 미술사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여성 작가들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도 계획 중이다.
로랑 르봉 프랑스 퐁피두센터장은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은 우리 미술관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역동적인 한국 문화예술 현장과 새로운 관람객을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 역시 "예술과 기술, 미래가 연결되는 열린 미술관으로서 서울의 일상 속에서 세계적인 아트 컬렉션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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