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 한국 국제수지 역대 최대 흑자 기록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7-08 06:53:09
5월 경상수지 386억 달러 흑자, 전월 대비 기록 경신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수출 급증, 경제 회복 기대
중동 수출 감소와 외국인 주식 투자 감소는 우려 요인
금융계정 순자산 310억 달러 증가, 외국인 채권 투자 확대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5월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해 국제 교역에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5월 경상수지는 386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며, 이는 올해 3월의 379억 3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412억 8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378억 6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943억 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9% 급증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제품의 증가 폭도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249.4%), 반도체(167.7%), 석유제품(49.1%), 화공품(11.0%) 등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0.8%), 동남아(74.4%), 미국(59.4%), 중남미(43.2%), 일본(12.6%), 유로존(3.2%)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 수출은 7.5% 감소했다.

 

수입은 564억 8000만 달러로 22.2% 늘었지만, 수출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61.1%), 반도체 제조장비(54.9%), 정보통신기기(7.7%) 등을 중심으로 28.0%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석유제품(70.5%), 석탄(37.2%), 화공품(27.6%), 원유(24.8%) 등을 위주로 22.1%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도 1.8%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0억 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으나, 적자 규모는 작년 동월과 전월보다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본원소득수지는 4월 25억 3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 21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10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 6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6억 9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2억 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주식을 위주로 246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310억 5000만 달러 급감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의 부채성 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 등으로 64억 달러 증가했다.

 

이번 기록적인 흑자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의 강력한 성장세가 주도했으며, 이는 한국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중동 수출 감소와 외국인 주식 투자 감소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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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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