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층층공원'에서 입체도면 첫 적용
도시계획시설 복합화, 6개 유형으로 표준화
입체도면, 도시계획 투명성과 시민 참여 촉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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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층공원의 입체도면 |
서울시는 도시계획시설을 3차원으로 구현한 '입체도면'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복잡한 평면도면을 해석하지 않고도 시설의 위치와 범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도시공간포털 지도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대상지를 검색하고 도시계획시설 정보를 선택하면 입체도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설이 지상과 지하 어느 높이에 설치되는지, 다른 시설과는 어떻게 겹치는지를 3차원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입체도면은 법적 효력을 갖는 법정도면을 대체하지 않으며, 계획결정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보조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입체도면이 처음 적용된 곳은 미아동 130번지 일대 '층층공원'이다. 이곳은 정비사업 추진 시 부지 면적의 5% 이상을 자연지반에 평면공원으로만 확보해야 했던 규제를 완화해 건축물이나 구조물 상부의 인공지반에 조성되는 곳이다. 지형과 건축물에 따라 공원이 조성되는 높이가 달라지기에 평면도면만으로는 위치별 높이와 공원 경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입체도면을 활용하면 공원의 조성면과 시설 결정 경계를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복·입체적 결정 조서 및 도면 작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그동안 표준화된 세부 양식이 없어 사업별로 도시계획시설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고, 이 때문에 정확한 결정 범위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시설 복합화 형태를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조서 작성 기준과 단면도·평면도·입체 투시도의 세부 작성 기준을 마련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입체도면은 전문가 중심의 복잡한 도시계획 정보를 시민 누구나 직접 돌려보고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내가 사는 지역의 공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이 쉽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대상 시설과 제공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입체적 확인 필요성이 큰 시설부터 입체도면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체도면의 도입은 도시계획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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