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률 5년 만에 최저, 고용 시장 '빨간불'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2-11 13:24:09
1월 취업자 증가 폭, 13개월 만에 최저 기록
청년층 고용률 21개월 연속 하락세 지속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2013년 이후 최대 감소
정부, 2월 고용 회복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 중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9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 5000명 감소했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 증가로 청년층 고용 부진이 심화하고 있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21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고령층 일자리도 위축됐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4만 1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1월 이후 가장 작았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의 고령화와 한파로 노인들의 활동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10만 1000명, 4만 5000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이 줄어들며 2013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빈 국장은 "AI 발전으로 신입 직원 채용이 둔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2만 3000명, 2만 명 감소했으나, 수출 실적과 기업 심리 개선 등으로 감소 폭은 축소됐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실업자는 121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1%로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1만 명 증가한 278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2월에는 상방 요인이 많을 것"이라며 맞춤형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고용 동향은 청년층과 고령층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지며, 산업별로도 큰 변화를 보였다. 정부는 2월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맞춤형 대책을 통해 고용 시장의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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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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