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암 경관과 불교문화의 융합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보물로 지정
자연과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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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출산 전경 |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 일대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7일 이 지역을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출산은 삼국시대 역사서 '삼국사기'에 '월내악'으로 기록돼 있으며, 신라와 고려 시대에는 각각 월나산과 월생산으로 불렸다. 이곳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장소로, 통일신라 시기부터 국가 제사를 지내던 천황봉과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갑사, 무위사 등이 있다. 중턱에는 국보 마애여래좌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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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시인 김시습은 월출산을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고 예찬했다.
고려의 문인 김극기는 "월출산의 많은 기이한 모습을 실컷 들었거니, 그늘지며 개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알맞도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구정봉에 위치한 9개의 우물 등 지형과 관련된 여러 신앙과 설화도 전해져 인문 지리와 민속학 측면에서도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월출산 구름다리 |
월출산은 평야에서 급격히 솟아오른 독립 화강암 산괴로, 다양한 화강암 풍화 지형이 발달했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 등 특이한 식생도 분포한다. 국가유산청은 "화강암 산악 경관을 기반으로 국가 제의와 불교문화, 옛 기록이 장기간 축적된 복합적 산악 문화경관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1970년대 안동댐 건설 당시 수몰 위기를 피하며 옛이야기를 간직해 온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보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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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예안향교 전경 |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거나 유학을 가르치던 공간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수몰 위기 속에도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왔으며, 조선시대 유교 교육과 향촌 사회 조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건축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월출산과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의 지정은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러한 유산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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