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알박기 인사' 논란 속 교통공사 사장 후보 지명 비판

지역 / 이영 기자 / 2026-03-24 11:55:14
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임기 말 인사 지명에 반발
김태균 후보자, 중립적 인사로서의 입장 강조
국민의힘, 김 후보자 지지하며 조직 안정성 강조
인사청문회 결과, 서울시 공기업 운영에 큰 영향 예상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전직 서울시 부시장을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지명한 것을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박수빈 시의원은 "오 시장 임기가 3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이 상황에서 사장을 임명하는 것은 '알박기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오 시장 행정부의 2인자였던 행정부시장 출신임을 문제 삼았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이에 대해 "30년간 직업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해왔으며 중립적 인사"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서울 지하철의 리더십 공백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배경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길 시의원은 "대규모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노사 협력,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임자로 추천됐다"며 김 후보자를 지지했다. 김 후보자는 1994년 행정고시 합격 후 서울시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시의회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30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서울시에 송부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서울교통공사의 리더십과 운영 방향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다.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서울시의 공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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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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