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주식 평가액 80조 원 급증…수익률 32% 기록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4-09 09:22:19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주요 원인
코스닥 종목 대거 매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장기적 수익성 향상 기대되는 투자 전략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가운데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코스닥 지수는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1분기 동안 크게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약 80조 원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91개의 평가액은 7일 기준 323조 7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45조 2082억 원에서 78조 5507억 원 증가한 수치로, 수익률은 32.0%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은 7.75%로 변함이 없으나, 평가액은 작년 말 54조 9906억 원에서 90조 1223억 원으로 63.8%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은 7.35%에서 7.50%로 증가하며 평가액도 34조 8135억 원에서 48조 9850억 원으로 40.7% 늘어났다. 이 두 기업이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 평가액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22개를 신규 편입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 종목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보이며, 대주전자재료의 지분율은 10.01%로 급증했다. 신규 편입된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지분율이 6.10%로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작년 4분기 269개에서 276개로 늘어났으며,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34개에서 37개로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3.21%에서 5% 아래로 떨어지며 대거 매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 증가는 국내 증시의 활황과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결과로, 이는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과 시장의 변화에 대한 민감한 대응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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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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