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일자리 1천만 돌파, 일하는 즐거움과 생계 필요성 부각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8-05 13:17:46
55세 이상 고령자 중 70%가 73세 이후까지 일하기 희망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역대 최고 수준 유지
연금 수령액 부족, 고령자들의 경제활동 지속 이유
고령화 사회, 경제적 안정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일하는 55세에서 79세 고령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천만 명을 돌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 이후까지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절반 이상은 '생활비 보탬'을 이유로 꼽았고, 10명 중 4명 가까운 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이라고 답했다.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는 170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 명 증가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1036만 2000명으로, 35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34만 5000명 증가한 1012만 5000명으로,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같은 직장에서 더 오래 일하는 경향도 파악됐다.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는 비중은 30.5%로, 작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7.1개월로, 1년 전보다 0.5개월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1년 8.6개월, 여자는 13년 7.1개월이었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는 1178만 2000명으로, 1년 사이에 36만 1000명 증가했다.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6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73.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늘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3.4%)이 가장 컸다. 여전히 과반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1.0%포인트 낮아졌다. '일하는 즐거움'(36.7%)은 0.6%포인트 올랐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중은 52.7%(896만 9000명)로, 작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 원으로 2.1% 늘었지만, 여전히 1인 가구 최저 생계비(154만 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수령액을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 원 미만(37.7%)이 가장 많았고, 50∼100만 원 미만(33.2%), 150만 원 이상(15.9%)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와 연금 수령액의 부족은 고령자들이 계속해서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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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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