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20% 가구 소비 7.3% 증가, 주식시장 활황 영향
평균 소비성향 71.5%로 상승, 경제 성장 긍정적 전망
![]() |
| ▲코스피 '숨고르기'…8,160선 출발 |
올해 1분기 가구의 소비지출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310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 2.4%를 웃돌았다. 이는 202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의 일이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도 3.1% 늘어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구 실질소비지출은 지난해 1∼3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4분기 1.2% 증가로 돌아선 후, 올해 1분기에는 증가 폭이 더 확대됐다.
항목별로는 교통·운송 지출이 12.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 구입 지출이 29.6% 늘었다. 운송기구 연료비도 5.3%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보건 지출은 10.4% 증가했다. 음식·숙박(5.1%), 오락·문화(12.0%) 지출도 증가했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2.9%) 지출은 줄었고, 주류·담배(-2.8%) 지출도 감소했다.
소득 분위별로도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소득 하위 20% 이하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7.3% 증가했으며, 교통·운송 지출이 37.0% 늘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도 6.9% 증가했다. 교통·운송(12.7%), 보건(12.2%)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에 대해 최근 국내 주식시장 활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소득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자산 가치 상승이 소비 여력을 키웠다는 해석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자동차·가구 등 내구재 중심으로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을 보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돌면서 평균 소비성향은 71.5%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23만 9000원으로 3.1% 감소했다. 흑자율도 1.7%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이번 소비지출 증가는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 증가와 주식시장 활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여유가 늘어났음을 시사하며, 향후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