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왕실 화협옹주의 화장품과 화장문화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다

문화·예술 / 임수진 기자 / 2019-10-07 23:41:15
화협옹주묘에서
출토된 화장품 분석연구

국립고궁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는 2019. 10. 01~ 10. 31까지
화협옹주(1733~1752)가 얼굴을 단장할 때 사용하던 화장품과 용기들, 거울과 거울집, 먹 등을 전시한다.
화협옹주는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의 따님으로 사도세자의 친누이이다. 11살에 혼인하였으나 20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무덤은 경기도 남양주 삼패동에 있다가 1970년대에 이장되었는데 이장 과정에서 흥미로운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화협옹주가 사용했던 화장 관련 유물뿐 아니라 보존과학적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되었다. 석함 안에서는 화장품 추정 물질이 남은 청화백자합 약 10점과 청동거울과 거울집, 목제 빗, 분채 백자 등이 나왔다. 얼굴에 곱게 발랐던 화장품과 이를 담았던 도자기, 눈썹을 그릴 때 사용한 먹 등이 흥미를 끌었다.
김효윤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청화백자합 5건에 갈색 고체 내용물이 담겨 있었고,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표면에서 흑색 분말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원통형 청화백자합 속 백색 분말 또한 활석과 탄산납을 1:1 비율로 혼합해 제작한 걸로 보이며 분채 자기에 있던 적색 분말에는 진사(辰砂)를 구성하는 수은과 황이 함유됐다고 전했다. 밀랍과 기름에 유기물을 혼합해 크림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조의 일곱 번째 따님인 화협옹주가 사용했던 화장품과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이니만큼 18세기 조선왕실 화장품과 화장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미디어시시비비 = 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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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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