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11월 6일 첫 ‘산사캠프’ 개최…지리산 품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식

생활·문화 / 김백 기자 / 2026-10-19 09:06:08
2박 3일간 선명상·다도·불일폭포 트래킹 등 전통문화와 웰니스 체험

사찰음식·공연·캠핑 결합한 체류형 축제…반려견 동반 공간도 마련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명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일상의 피로를 덜어내는 특별한 가을 축제가 경남 하동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사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일원에서 ‘제1회 산사캠프(산사캠프 with 하동 쌍계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사찰의 수행문화와 캠핑, 공연,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이 2박 3일 동안 산사에 머물며 자연과 교감하고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쌍계사 전경

 

쌍계사가 주최하고 농협,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도반HC, 조계종미래본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캠프에는 약 7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쌍계사는 신라시대에 뿌리를 둔 천년 고찰로, 선(禪)과 교(敎), 율(律), 차(茶), 범패(梵唄) 등 불교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사찰이다. 특히 우리나라 차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진 하동의 역사적 특성을 살려 다채로운 차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108선다 차명상’은 차를 마시며 마음을 가다듬는 명상 체험이다. 하동 차 시배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전문가가 우려낸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다. 참가 인원은 얼리버드 신청자 100명으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하동 야생차를 직접 우려보는 ‘티소믈리에 차 체험’,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전통 차 예절을 배우는 ‘다례 인성체험’ 등도 진행된다.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산사의 아침을 여는 선명상을 비롯해 싱잉볼 사운드 명상, 선무도, 요가 등이 운영되며, 스님과 직접 대화하며 일상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명상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스님과의 상담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리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연·문화 탐방도 준비됐다. 스님과 함께하는 불일폭포 트래킹은 왕복 약 2시간 코스로 진행되며,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쌍계사 금당 등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역사 탐방도 운영된다.

 

사찰의 일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예불과 타종에 참여하고 정갈한 사찰음식을 맛보며 전통 수행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음악축제와 달리 매일 오후 9시부터는 ‘고요의 시간’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이 소음을 줄이고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면서 산사의 정적과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숙박시설은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을 위한 캠핑존과 72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한옥형 템플스테이 공간으로 구성된다. 텐트 대여도 가능하며,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PET ZONE’도 운영한다.

 

문화공연과 장터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재즈가수 웅산과 신인 아이돌 그룹 DIVA-X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사찰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 불교문화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산사장터도 열린다.

 

참가비에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관람, 사찰음식 5식, 웰컴키트 등이 포함된다. 주차장과 샤워시설 등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안전을 위해 행사장 내 버너와 라이터 등 화기 사용은 제한된다.

 

 

프로그램 예약과 현장 출입은 산사캠프 전용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QR코드 팔찌가 제공되며, 예약 프로그램 시작 전 카카오 알림톡으로 일정도 안내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하동 쌍계사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사찰과 연계한 산사캠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사캠프 사무국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일상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전통문화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리산의 가을 풍경과 함께 몸과 마음을 돌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 및 세부 프로그램은 산사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산사캠프 사무국(02-2269-500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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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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