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부록 2-허정 이상엽 선생 인터뷰] “학문적 시비(是非)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연재 진행”

사상과 철학 / 안재휘 기자 / 2026-05-04 05:35:59
“김재숙 박사의 학위 논문, 명리학계 기만·혹세무민하는 전형적인 사례”
“‘단연코 입춘이 세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는 주장, 「삼정」 편에 전혀 없는 거짓말”
“문헌 위조 결론 날조한 논문이 박사학위논문으로 인정됐다는 사실 가장 심각”
“오류 감추려고 근거 문헌을 위조는 행위는 학문 연구가 아니라 혹세무민”
“독자 판단 돕기 위해 『율력융통』「삼정」편 본문 전체를 번역하여 공개”
“명리학 새해[年柱]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허정 이상엽(李相燁

 

허정 이상엽 선생은 본지에 18회에 걸쳐서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에 대한 공개 반론 및 질의라는 제목으로 김재숙 박사학위논문의 학문적 오류과 왜곡을 파헤치는 연재물을 발표했다. 필자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소위 박사 학위마저 도무지 광정(匡正)이 되지 않고 있는 역리학계의 입춘세수설(立春歲首說)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기준인지를 다시 한번 명쾌하게 증명해냈다. 허정 이상엽 선생은 무려 1천 년 동안이나 잘못 적용해온 입춘세수 기준의 모순을 밝혀내고 동지세수(冬至歲首)로 바로잡아야 할 당위성을 입증해내신 명리학자다. 시리즈를 마치면서 이상엽 선생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다음은 필자와의 일문일답.

 

 

장기간 시리즈 원고를 탈고하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선 연재를 마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율력융통』「삼정편의 일부 문장을 위조하여 주장과 결론을 허위로 구성한 김재숙의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를 검토하고 공개 반론과 질의를 제기하면서, “역술인들의 말은 백 마디 중에 한 마디도 믿을 것이 없다[術家之言百無一信]”라는 유학자들의 비판은 결코 근거 없는 과언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개 반론과 질의는 해당 논문의 주장과 결론이 명리학계를 기만하는 혹세무민 행위의 전형적인 사례로 판단되어, 학문적 시비(是非)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판단되어 진행하였습니다. 명리학 새해[年柱]는 입춘을 세수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음을 밝힐 수 있었다.”라는 김재숙 박사의 주장이 날조된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 반론과 질의를 제기하고, 독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율력융통』「삼정편 본문 전체를 번역하여 공개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기사가 연재되는 동안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명확한 문헌적 근거를 제시한 반론과 질의에 대한 침묵은 학문연구자로서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연재 기사를 통해서 김재숙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심지어 동지세수와 관련해 왜곡 조작된 논리가 얼마나 심각한 오류를 포괄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상엽 선생의 학문적 성과를 놓고 적지 않은 왜곡 사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제일 심각한 대목을 꼽는다면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율력융통』「삼정편의 핵심 근거 문헌을 위조하여 주장과 결론을 날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사학위논문으로 인정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밝혔듯이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의 주장과 결론은 모두 날조 왜곡되었습니다.

실례를 들면 김재숙 박사는 주재육이 역술인들을 강도 높게 비판 조롱한 율력융통』「삼정편의 핵심 문장[唐一行大衍歷議譏之當矣近世術家乖謬尤甚仍謂寅月爲歲之首子時爲日之元]을 고의로 제외하고, 명리학 입춘 새해 기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신당서(新唐書)』「역지의 일부 문장 [“何承天循大戴之说复用夏时更以正月甲子夜半合朔雨水为上元进乖夏历退非周正故近代推月令小正者皆不与古合”]을 발췌해 율력융통』「삼정편의 일부 문장과 결합·위조하여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주재육이 첫째 명리학에서 동지가 세수이냐 입춘이 세수이냐의 논쟁에서 단연코 입춘이 세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삼정편에 전혀 있지 않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또한 명리학 새해 기준과 아무 관련이 없는 천원발미(天原發微)』 「소양(少陽)편의 일부 문장을 임의로 편집 위조[짜깁기]하여 논문 17쪽 각주 30으로 제시해 놓고, 명리학 동지 세수에 관한 내용은 천문역리학회가 인용한 부분[朱子屬北方便有二義, 如冬至前四十五日屬今年後四十五日屬明年, 子時前四刻屬今日 後四刻屬明日]보다 천원발미』 「소양편에 더 자세하게 나온다고 주장한 것은 이미 확인된 명리학 입춘 새해 기준 오류를 감추기 위한 사문난적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사실 등을 종합하면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는 진리를 밝히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간의 치명적인 오류를 은폐하기 위한 불순한 연구였다고 판단합니다. 연구는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오류를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오랫동안 입춘을 세수로 삼아온 역리학계의 엉터리 기준의 문제점을 세상에 밝혀내신 지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 나라 역리학계의 오류는 좀처럼 말끔히 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한마디로 과도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입춘세수(立春歲首)가 대세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명리학 입춘 새해 기준은 천문학적 근거가 없고, 명리학 동지 새해 기준은 천문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진리를 탐구하는 젊은 명리학자들은 명리학 동지 새해 기준을 받아들이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중 서점에서는 동지세수가 옳다는 명리학 서적이 판매되고 있고, 동지 만세력도 출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칭 타칭 명리학 대가로 군림해 온 명리학자들이 입춘세수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임을 고려하면, 천문학적 근거 없는 입춘 새해 기준은 머지않아 폐기되고 천문학적 근거를 갖춘 동지 새해 기준이 정론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수 기준을 입춘(立春)에서 동지(冬至)로 온전히 바로잡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현대인들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대부분 정보를 취득합니다. 따라서 언론·AI·인터넷·유튜브 등에 정확한 근거 문헌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춘 새해 기준이 옳다고 주장하며 제시한 근거 문헌과 동지 새해 기준에 대한 근거를 동시에 제공하면 AI가 옳고 그름[是非]을 명확히 구분해 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중국 명리학 고전과 고천문학을 중심으로 입춘세수 기준의 오류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헌적 근거 없는 주장은 아무리 오래 지속되었다 해도 명확한 사료와 천문학적 근거 앞에서는 결코 버텨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시대[以掌蔽天]는 지났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세수 기준을 바로잡는 일에 진력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 저는 명리학 새해[年柱]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금의 명리학 서적에 기록된 새해 기준을 두루 고찰하고, 그동안 입춘세수를 고수해 온 명리학자들이 제시한 근거들을 천문 역법의 원리와 면밀히 비교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초학자들도 스스로 시비(是非)를 판별할 수 있는 명확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요컨대 입춘 새해 기준은 음양·24절기·60갑자의 순환 법칙과 근본적으로 크게 어긋나는 반면, 동지 새해 기준은 이 원리들과 정확히 부합한다는 사실을 논리적·천문학적으로 밝혀, 명리학 새해 기준을 바로 세우는 좌표로 삼고자 합니다.

 

 

시리즈를 마치면서 꼭 덧붙이고 싶으신 말씀이나 못다 한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 사람의 명운을 연구하는 명리학자라면 누구든, 천문학적 근거로 말하고 실제 결과로 입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동지를 명리학 새해로 정하면 년()과 일() 모두 자()에서 동시에 시작되어 정합성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입춘을 새해로 정하면, 년은 인()에서 시작되는데 일()은 여전히 자()에서 따로 시작되는 구조적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 사실은 이미 천문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명확한 천문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이미 확인된 오류를 감추려고 근거 문헌을 위조하여 제시하는 행위는 학문 연구가 아니라 혹세무민입니다. 진지한 학문적 연구 또는 반론이라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는 천문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명리학에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문헌을 검색하여 시비(是非)를 가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수가 그렇게 한다는 이유만으로 입춘세수를 고집한다면, 이는 곡학아세(曲學阿世)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학문적 논쟁이 쉽게 외면받는 이 시대에, 명리학의 세수(歲首)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주신 미디어 시시비비의 용기와 혜안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긴 시리즈를 끝까지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

 

 

 

필자 허정(虛靜이상엽(李相燁)

필자 허정(虛靜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자는 상엽(相燁호는 현송(玄松허정(虛靜당호는 오원재(悟元齋)고 남호천(南昊泉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고 유석형(劉碩炯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주역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저서로 명리정의운명학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연합뉴스세계일보데일리안대전매일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

블로그: https://blog.naver.com/lsjsajuE-mail: leesunjip@hanmail.net

 

 

▲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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