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XAFTY, 에볼라 억제 가능성 확인”

헬스/미용 / 임수진 기자 / 2026-05-22 08:50:10
범용 항바이러스제 확대 기대

 

 

현대바이오 사이언스가 자사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XAFTY(제프티)’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낮은 IC50 수치를 기록했다며 고위험 감염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20일 발표를 통해 XAFTY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0.125μM 수준의 IC50 값을 보였다고 밝혔다. IC50는 바이러스 증식을 절반 수준으로 억제하는 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의미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적은 농도로도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XAFTY는 기존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해 0.28μM의 IC50 수치를 나타낸 바 있으며, 이번 에볼라 수치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XAFTY가 에볼라 감염 대응 치료제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치료 효과와 활용 여부는 추가 비임상 및 임상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XAFTY는 코로나19 임상 2·3상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뎅기열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해 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인체 투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현대바이오는 국제기구나 감염 발생 국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긴급 대응을 위한 의약품 공급이 가능하도록 임상약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한타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XAFTY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강한 억제 활성을 보였으며, SFTS와 한타바이러스가 모두 같은 바이러스 계열에 속한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Davey Smith 교수는 “항바이러스제의 잠재적 효능은 IC50 수치를 통해 일정 부분 예측할 수 있다”며 “사람 대상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이라는 점에서 추가 연구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배병준 사장은 “XAFTY는 코로나19와 뎅기열 임상을 통해 안전성 자료를 축적해 왔다”며 “에볼라와 한타바이러스 같은 치명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치료제 승인과 현장 적용까지는 충분한 임상 검증과 국제 보건당국의 평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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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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