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친환경 배달의 새 시대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8-02 09:33:38
전기이륜차 641대 추가 보급으로 가격 인하
배달 오토바이와 소상공인 지원 강화
우선공급 대상: 소상공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사후관리 강화로 소비자 보호 및 신뢰 구축
서울시는 배달 오토바이와 소상공인 업무용 이륜차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기이륜차 641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450만 원대 제품은 100만 원대로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부터 12월 4일까지 '2026년 하반기 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배달 오토바이 등 내연기관 이륜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줄이고 친환경 배달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부, 자치구, 소상공인 단체, 기업 등과 협력해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륜차도 이제 전기차가 대세'


올해 하반기 보급 물량은 배달용 353대, 일반 256대, 우선공급 32대 등이다. 우선공급 대상은 소상공인과 장애인·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하고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는 구매자 등이다. 신청일 기준 서울에 30일 이상 거주한 개인이나 서울에 30일 이상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법인 등이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1대, 개인사업자는 최대 5대, 법인은 최대 50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차종별 보조금은 경형 최대 140만 원, 소형 최대 230만 원, 중형 최대 270만 원, 대형 최대 300만 원 등이다. 공유형 배터리 교환식 전기이륜차는 경형 최대 98만 원, 소형 최대 160만 원을 지원한다.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하고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면 국비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장애인·차상위계층, 농업인은 국비와 시비 지원액의 각각 20%를 추가 지원하며, 배달용 전기이륜차 구매자는 국비 지원액의 10%와 시비 지원액의 30%를 추가로 지원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에는 시비 지원액의 50%를 추가 지원한다. 제작사가 차량 가격을 50만 원 인하하는 할인제 등에 참여하면 일반 구매자는 10만 원, 배달용과 소상공인 등은 15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산업단지와 도매시장, 전통시장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거점 보급 특화사업'도 시행한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마곡산업단지,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점포 수 100개 이상 전통시장 입점 업체가 소형 또는 기타형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면 시비 2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사후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복적인 애프터서비스(A·S) 민원이 발생하거나 서울시가 요구하는 사후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한 제작·수입사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는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배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대기오염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