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재개한 한강버스, 서울의 새로운 교통 명물될까?

지역 / 이영 기자 / 2025-11-03 08:56:35
첫 주말에만 6138명 탑승,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마곡과 잠실 구간 인기, 번호표 대기 줄 이어져
정시 운행과 강변 경치로 여유로운 여정 제공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교통 인프라 확장 기여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한강버스'가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동안 6138명의 시민이 한강버스를 이용했다고 3일 밝혔다. 탑승 첫날에는 이미 대기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아침부터 선착장을 찾았다. 가장 높은 인기를 끈 구간은 마곡과 잠실로 총 3014명과 3124명이 각각 이곳을 찾았다.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를 타기위해 선착장을 찾은 탑승객으로 북적이는 여의도선착장

 

한강버스는 무승객 시범운항을 통해 안전성과 정시성을 강화한 결과, 공지된 시간표에 맞춰 정확히 운행됐다. 첫날 잠실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 버스는 예정대로 여의도와 망원을 지나 오후 시간까지 경로를 지키며 운행됐다. 결과적으로 시민들은 교통체증 없이 여유롭게 강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정을 즐길 수 있었다.

 

선착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한강을 단순히 인근 주민에게만 제공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새로운 접근성을 구축한 의의를 밝혔다. 한강버스는 하루 16회,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돼 이용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착장의 운항 정보 표시기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위치기반 앱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써 한강버스는 교통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편의를 제공하며, 서울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더욱 확장될 서울시의 미래 교통망이 자못 기대되는 순간이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