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공급, 착공·준공 모두 증가세

지역 / 이영 기자 / 2026-02-04 11:18:23
작년 서울 주택 착공 23.2% 증가, 아파트 비중 50.9%
준공 물량 39.7% 증가, 아파트가 91.4% 차지
정비사업, 서울 주택 공급의 핵심 역할 강조
비아파트 준공 감소, 건설경기 악화와 규제 영향

서울시는 4일 작년 주택 공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착공과 준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은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실적통계, 세움터(건축행정시스템), 서울시 정비사업 통계 등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작년 서울의 주택 착공은 3만 2000가구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착공은 2만 7000가구로 같은 기간 24.3% 늘었다. 특히 정비사업 물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만 4000가구로, 아파트 착공의 50.9%를 차지했다.

 

2024·2025년 주택건설동향

 

준공 물량은 5만 5000가구로 전년의 3만 9000가구보다 39.7% 늘었으며, 이 중 5만 가구가 아파트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아파트 준공 물량은 2024년 3만 3000가구에서 51.5% 증가한 규모다. 5만 가구 가운데 정비사업으로 3만 7000가구, 비정비사업으로 1만 3000가구가 준공됐다. 

 

서울시는 "가용 토지가 제한적인 서울의 구조적 여건에서 정비사업이 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정비사업은 주택건설사업승인과 건축허가(주상복합·도시형생활주택 아파트형) 등으로 공급되며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보조 공급축 역할을 한다. 그러나 비아파트 준공은 2024년 6000가구에서 2025년 5000가구로 감소했다. 이는 전세사기 피해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와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의 여파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택건설 실적통계를 기반으로 단계별·주택유형별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준공 물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주택 공급 실적 증가는 정비사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향후 주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비아파트 준공 감소는 건설경기 악화와 규제 강화의 영향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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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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