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의 음주 문화, 변화의 바람 불다

헬스/미용 / 임수진 기자 / 2026-04-13 08:57:15
전국 월간 음주율 하락세, 20대도 예외 아냐
울산 최고, 세종 최저... 지역별 폭음률 차이
코로나19 이후 음주율 감소, 주류 광고는 증가
보건복지부, 청소년 주류 접근 감시 강화 계획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지나친 음주 비율이 감소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월간 음주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시도의 월간 폭음률 중앙값은 33.8%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1.7%에서 2023년 35.8%로 증가했다가 이후 2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의미한다.

 

음주(CG)

 

울산은 지난해 월간 폭음률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28.2%로 가장 낮았다. 전북은 34.0%에서 28.9%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충북은 2024년 38.6%에서 지난해 38.7%로 소폭 증가했다.

 

월간 음주율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표준화율 기준으로 광주는 2024년 59.5%에서 지난해 55.1%로 가장 큰 폭(-4.4%포인트)으로 하락했다.

 

20대 사이에서도 음주율은 하락세다.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20대의 월간 음주율은 감소했다. 특히 세종 20대는 68.3%에서 50.5%로 약 20%포인트 하락했다.

 

대학가 술집 모습

 

코로나19로 모임이 줄어들면서 음주율도 낮아지고 있지만, 다양한 술의 종류와 접근성으로 인해 방심하기는 이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주류 광고는 2011년 17만 9270회에서 2024년 52만 2963회로 급증했다. 유튜브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술방'이 증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유튜브에서 음주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유명 연예인이 등장한 콘텐츠 비율은 2021년 10%에서 2024년 42%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의 주류 접근을 감시하고 주류 광고 금지 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음주 문화의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음주가 조장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