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만 7818헥타르 조성, 연간 목표 4000헥타르로 상향
다양한 밀원식물로 꿀벌 수명 최대 60% 증가
양봉농가와 임업인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

산림청은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기반 밀원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꿀벌의 생존력과 채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다양한 밀원식물 도입을 통해 생태계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산림청은 최근 5년간 전국에 1만 7818헥타르의 밀원숲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연간 목표를 4000헥타르로 상향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광나무, 회화나무 등 15종을 밀원식물로 추가 지정하고, 쉬나무, 이나무 등 고기능성 수종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지역의 산림복원과 밀원숲 조성을 연계해 생태계 회복을 추진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밀원식물을 섭취한 꿀벌은 수명이 최대 60% 늘어나고 번식력과 면역력도 향상된다. 쉬나무는 헥타르당 잠재 꿀 생산량이 400킬로그램으로 기존 아까시나무보다 10배 이상 높아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기대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기후 위기 속에서 훼손된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하기만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며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 있는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밀원숲 조성은 꿀벌 보호와 생태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양봉농가와 임업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꿀벌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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