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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일종족주의 비판 세미나 장면 |
최근 이영훈 전 서울대교수가 말하는 '반일종족주의'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 반일 종족주의가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는가하면 '독도는 반일 종족주의의 최고상징'이라고 폄훼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국제법학자와 역사학자, 변호사, 그리고 흥사단 독도수호본부(공동대표 윤형덕), 독도연구포럼(대표 정태상), 독도평화33(대표 황용섭) 등 독도단체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즈 종로점 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 주관단체인 (사)동북아역사연구회 대표 복기대 인하대학교 교수는 "이영훈박사가 학계에서 인정받는 독도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묵살하려고도 했지만, 파급효과가 큰 것을 감안하여 긴급히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인 정태상 인하대학교 연구교수는 2014년 '한미일의 독도 인식'을 주제로 늦깍기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평소에도 독도문제는 민족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학문적인 진실을 밝히고 알리는 문제라며 이 전교수와는 반대되는 주장을 펼쳐왔다. 정교수는 구체적인 원문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영훈 전교수의 주장에 대해 비판했는데, 발표도중 한 참석자는 비분강개하여 주최측에서 진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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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태정관지령』(1877년)의 결재공문과 『태정류전』 등재 내용 |
정교수는 또 "이 교수는 한쪽의 주장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는 이교수가 주장하는 세계인으로서의 공정성을 지키지 않은 것이 된다. 그 비판 대상이 상대국이 아닌 자국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태정관지령』에 나오는 섬은 2개의 울릉도’라고 하는 등 일본의 코미디 같은 억지주장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침묵하면서 애매모호한 점이 있거나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 없는 지엽적인 자료(고지도에서의 우산도 위치,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대한제국칙령, 러스크서한 등)만 가지고 엄격한 비판의 잣대를 갖다들이대면서 비판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정태상교수는 이영훈 교수의 주장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 많다며 이를 15개 항목으로 나눠 요목조목 반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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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에 공개된 「일본영역참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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