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나노플라스틱, 급성 심장마비 환자 혈액서 다량 검출

헬스/미용 / 임수진 기자 / 2026-07-15 08:29:23
심장마비 환자 84.2%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 확인
폴리에틸렌, 가장 흔히 검출된 플라스틱
대기오염과 흡연, 미세·나노플라스틱 검출 가능성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 위해 환경 개선 필요성 강조

이탈리아 사피엔차 로마대 에마누엘레 바르바토 교수팀은 15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에 급성 심장마비 환자의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의 관상동맥 혈액에서 검출된 미세·나노플라스틱

 

연구팀은 심장 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환자 61명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심장마비(STEMI) 환자의 84.2%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이는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40%)와 관상동맥이 정상인 대조군(31.8%)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검출된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PE)으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의 97%에서 확인됐다. 또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환자와 흡연자는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흡연하면서 PM2.5 농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된 환자의 혈액에서는 모두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심장마비 환자 혈액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 더 많이 검출"

 

연구팀은 "대기오염과 흡연, 플라스틱 오염은 모두 줄일 수 있는 환경 위험요인"이라며 "심혈관질환 예방에서도 대기질 개선과 금연, 플라스틱 오염 저감 등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염증이나 심장마비를 직접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환경 노출과 혈액 속 미세·나노플라스틱, 심혈관질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임상 근거로 평가된다. 이는 심혈관 건강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과 담배 노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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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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