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 중소법인 최고치 경신
가계대출 연체율 하락, 주택담보대출 안정세
금감원, 경제 불확실성 속 연체율 반등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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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모습. |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작년 동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체율은 3월 말 0.56%에서 2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6월에 주춤했다. 이는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 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 3000억 원으로 3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크게 상승했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작년 동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은 0.22%, 중소기업 대출은 0.82%로 각각 1년 전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작년 동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하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작년 동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은 0.77%로 0.01%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향후 연체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은행권이 선제적 손실 흡수 능력 확충, 부실채권 상·매각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체율 상승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은행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향후 금융 환경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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