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 ‘돈 들어오는 집은 떠나지 말라’고 하던데? -더 이상의 부귀를 이루지 못하고 상식 밖의 재앙이 닥칠 수 있습니다.
문: 장사가 잘되는 집은 함부로 떠나거나 증축하지 말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왜 그런가요?
답: 세상에는 초가삼간보다는 대궐같이 큰 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작은 집에서 가난하게 살던 사람이 돈을 벌면 큰 집을 매입 또는 신축해 이사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큰 집에 사는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희망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부귀를 이루어 가고 있는 도중에 그 집을 버리고 이사를 하면 더 이상의 부귀를 이루지 못하고 상식 밖의 재앙이 닥칠 수 있습니다. 조화를 이루었던 그 집터와 그 사람의 기운이 균형을 잃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경사(慶事)가 이어지는 집에서 이사를 하는 것은 흙과 나무의 기운 등이 조화를 이루어서 잘 자라는 나무를 옮겨 심어 나무가 질병에 시달리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대전광역시 은행동에서 돼지 삼겹살집을 운영해 많은 돈을 벌었던 박 모 씨의 얘기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그는 아내와 둘이서 가정집을 개조해 약 25평 정도 되는 삼겹살집을 열었습니다. 성실하고 친절한 덕분에 단골 고객은 날로 늘었습니다. 1년이 막 지났을까 할 무렵부터는 고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었지요.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고객이 많았답니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되돌아가는 고객이 늘어날 정도였습니다. 비좁아서 고객을 돌려보낸다는 생각에 박 씨는 확장을 결심했습니다. 이에 옆에 비어 있던 공터를 매입해 5층 건물을 짓고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삼겹살집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전보다 고객이 더 많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서비스도 더 잘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오래가지 못하고 좌절로 바뀌었습니다. 자주 오던 단골들도 하나둘 발길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고객은 줄었습니다. 이후 돈을 더 벌기는커녕 적자가 늘어났고,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작은 집에서 돈을 버는 도중에 큰 집을 짓고 이사를 한 뒤에 생긴 변화입니다. 혹자는 우연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의 길흉을 판단하는 양택 이론을 기준으로 보면 이것은 필연이 분명합니다. 그 집터의 기운이 약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사를 선택한 까닭입니다. 따라서 그 집에 살면서 사업이 번창하거나 승진 등의 경사가 이어지는데 이사를 하는 것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학술 근거]
《택경》에서 “집이 점점 번창하면 버리지 말라. 집터와 집이 쇠하지 않으면 이사하지 말라. 그로 인하여 재앙을 받게 된다.(宅乃漸昌, 勿棄。宮堂不衰, 莫移, 故爲受殃。)”라고 했습니다. 그 집터와 집의 기운이 왕성하여 가업이 번창하는 중이라면 이사하지 말고, 그 집터와 그 집의 기운이 쇠약해졌다면 바로 이사를 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 집을 버리고 떠날 때는 반드시 그 집터 기운의 성쇠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부귀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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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 자는 상엽(相燁) 호는 현송(玄松) 허정(虛靜) 당호는 오원재(悟元齋)다. 고 남호천(南昊泉) 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 고 유석형(劉碩炯) 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 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 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 주역, 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 저서로 『명리정의』, 『운명학, 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 『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 연합뉴스, 세계일보, 데일리안,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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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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