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의 멋진 작가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사실 이분의 작품을 만나보고 한동안 가슴이 울렁거려 며칠동안 너무 감사했어요.
좋은 미술작품을보면 그분의 철학적 사유에 대해 감탄하게 되고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살기위해 물질에 의존하죠. 그 의존이 만성화 되면서 욕망은 자리에 대한 집착으로 탐욕의 문을 열어놓죠.
어쩌면 우리가 겪고있는 불행은 거기서 시작하는지도 모르죠.
점점 높아지고 거대해지는 자리위에 앉기위해 대중을 세뇌시키고 약자들을 기만하며 폴더별로 온갖 색색의 명분으로 이름지워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비난하게 하면서 자신의 탐욕을 소유하고 보존하려 합니다.
분단에 국토가 찢어지고 이념에 사유적 의식이 분리되며 오늘날에는 빈부차이도 모자라 남여 까지도 서로 분리시켜 싸우게 하고 상처들로 아파하게 하며 그것을 이용하여 권력을 탐하고 보존하는자들이 너무 많죠.
누구나 결핍이 있고 관계의 공유로 함께 존재하여야 하지만 누구나 일찍이 “ is”에 증독 되어 자신의 존재를 완벽으로 확신하며 “if”를 외면하고 증오하죠.
그 무지의 모순에 끼여들어 오직 자리에 집착하는 어리섞움을 박이소작가님은 조용히 바라보는것일지도 모르죠.
자신도 모르게 빨려드는 불랙홀은 인간 탐욕의 어리석음이 아닐가요?
작가님이 이 세상을 떠나신 다음 알게되서 아쉽고 무거운 마음이지만 존경스럽고 그분의 작품을 만나게 된것에 감사하네요.
오직 한정된 사고영역안에서 자리 라는 위치의 불랙홀에 빠져 살던 삶이 죽음의 문턱에서 허무한 죄악의 후회를 하긴 할가요? 어쩌면 탐욕의 영속을 못하는 아쉬움에 지옥길로 갈지도 모르죠.
가상의 허구적 욕망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에 인생의 무게에 대한 깊은 사색을 주죠.
누구는 외국인. 누구는 탈북자. 누구는 어느고장 태생. 누구는 병약자... 따지고 보면 같은하늘아래에서 살면서 스스로가 자칭한 이름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이기적 탐욕을 위해 분리되고 타인이 입혀준 옷을 자신의 정체성인냥 한 폴더에 구류되여 서로 싸우죠.
과연 이세상에 싸움이나 투쟁이 필요한 이유가 뭐고 그 결과는 또 어떠할가요?
정말 많은 교훈과 철학적 사유를 거울에 비쳐보게 하네요.
화가란 세상의 실체와 허상에 대한 통찰과 스스로의 해탈로 쓸데없는 번뇌를 지우고 공간과 공간 넘어까지 볼수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듯 합니다.
아래 작품 사진은 북한에서 남한에 입국 한지 얼마 되지않아 한 제 작품들인데 제목이 “자리”예요.
삶의 무게를 들고있는 그 자리죠.
고통과 즐거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자 삶의 본질을 보고싶은 마음을 그렸죠.
아파도 무거워도 고통스로워도 다 즐거웠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타인이 입혀준 옷은 스스로의 것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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