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윈터 링'으로 화려한 변신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12-16 11:35:52
차준환·심석희와 함께하는 특별 개장식
입장료 1000원, 52일간의 겨울 축제 시작
다양한 문화 행사와 로컬마켓존 운영
안전 최우선, 외국인 관광객 혜택도 제공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19일 '윈터 링(Winter Ring)'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개장식에는 2026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인 차준환과 심석희가 참석해 특별한 축하 이벤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16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9일 오후 5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8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를 포함해 1000원으로, 2004년 첫 개장 이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2025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조감도[주간]

 

올해 스케이트장은 '윈터 링'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됐다. 밝고 경쾌한 축제 분위기를 강조한 디자인과 편의 공간 확충으로 도심 속 겨울 놀이터로 거듭났다. '2025 서울윈터페스타'와 함께하는 이번 스케이트장은 서울광장을 노란색 마름모 형태의 링으로 둘러싸 특별한 겨울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개장식에서는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공연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메시지, 피겨스케이팅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개장식 당일에는 스케이트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봅슬레이 홍보 부스'가 운영돼 실물 장비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로장터'는 올해 '로컬마켓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전북 군산시가 참여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과 겨울 간식을 판매하며, 주말에는 전북 14개 시·군의 특색 있는 장터가 번갈아 열린다.

 

스케이트장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주말과 크리스마스이브, 송년제야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 캐롤 버스킹, 새해맞이 송년 제야 카운트다운과 디제잉파티, 케이팝 댄스공연 등 연말연시 분위기를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혜택도 계속된다. '디스커버서울패스(DSP)' 소지자는 무료로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회차 종료마다 스케이트장 정빙을 실시하며 안전·의무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도나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누리집에서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 중단 시 사전 예매자에게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현장에서는 매표소 외부 모니터 등을 통해 실시간 운영 정보가 제공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19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단장하고 편의시설도 한층 개선했다"며 "이번 겨울에는 낭만이 가득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꼭 한번 방문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속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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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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