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국립중앙과학관과 협력해 생물 다양성 연구
청계천, 도심 속 생태와 환경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자리매김
시민 참여와 지속적 관리로 서울의 대표 생태 공간 기대
서울시설공단은 26일 청계천에서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 '쉬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청계천이 친환경 도시 하천으로 성공적으로 복원됐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청계천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거쳐 조성된 도시 하천으로, 이번 쉬리 발견은 청계천의 수질이 2급수 이상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쉬리는 수질에 민감한 한국 고유종으로,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과 협력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쉬리 발견도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청계천 상류와 중류, 중하류에 다양한 어종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청계천은 복원 이후 지속적인 수질 관리와 생태 보전 노력을 통해 수생태계가 향상됐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을 도심 속에서 생태와 환경이 공존하는 건강한 하천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질 관리와 생태환경 보전 활동을 통해 청계천을 서울의 대표적인 매력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상시 수질 점검과 오염 물질 유입 방지,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외래 어종 제거 노력도 계속하고 있으며, 이번 쉬리 발견은 이러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청계천은 단순한 도심 속 하천이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가치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쉬리 발견은 청계천의 생태적 가치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서울시설공단의 지속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청계천은 앞으로도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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