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현대아파트, 제로에너지 인증으로 친환경 탈바꿈
고덕아남아파트, 열린놀이터로 지역사회와 상생
서울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적극 지원 약속
서울시는 14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대치현대아파트와 고덕아남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두 아파트 단지는 총 1437가구에서 1608가구로 171가구가 증가하며, 스마트시니어센터와 열린놀이터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시설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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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
대치현대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999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630가구에서 705가구로 75가구가 늘어난다. 이번 계획안에는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공유시설과 보행환경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단지 내에는 스마트 시니어센터와 개방형독서실이 마련돼 주민들이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5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9년 3월 착공, 2029년 6월 분양, 203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고덕아남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하며,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807가구에서 903가구로 96가구가 늘어난다. 이 단지는 열린놀이터 설치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친화시설로 조성된다.
주변 도로 정비도 함께 이뤄져 지역 전체의 보행환경과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27년 3월 착공해 2027년 9월 분양, 203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주택실장 최진석은 “이번 통과로 노후 단지들이 지역공유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커뮤니티 공간 확보와 친환경 건축물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단지 모두 리모델링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민 간 소통과 교류가 활성화되고, 열린 단지 조성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주거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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