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역대 두 번째로 뜨거운 해 기록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1-06 13:47:59
여름과 가을, 고온 현상 지속으로 폭염과 열대야 빈번
해수면 온도 상승, 가을철 따뜻한 해류 유입 영향
가을철 강수일수 급증, 강릉에서 관측 이래 최장 기록
산불과 가뭄 빈발, 기상청장 '기후위기 시대 대응 강화'

기상청은 2026년 2월 말에 발표할 예정인 '2025년 연기후특성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이 13.7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최근 3년간의 기온이 역대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름철과 가을철의 평균기온이 각각 25.7도와 16.1도로 기록되며 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지난해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연간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로 역대 3위, 열대야일수는 16.4일로 4위를 기록하며 평년 대비 각각 2.7배, 2.5배 많았다. 대관령에서는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이 발생했고, 서울에서는 여름철 열대야일수가 4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973년 이후 연평균 기온 평년 편차

 

해수면 온도도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1.4도 높았다. 이는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가을철 따뜻한 해류의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수량은 연간 1325.6밀리미터로 평년과 비슷했으나, 가을철 강수일수는 34.3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장마철은 이례적으로 짧았고, 여름철 동안 폭염과 호우가 반복됐다. 특히 10월에는 강릉에서 22일 동안 매일 비가 내리며 관측 이래 가장 긴 강수일수를 기록했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과 가뭄이 발생했다. 3월 하순 경북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강원영동 지역은 여름철에 가뭄이 심화됐다. 이는 태백산맥의 지형효과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2025년은 이례적인 기후현상을 빈번하게 체감한 해였다"며 "기상청은 기후위기 시대에 급변하는 기후변화 현황을 면밀히 감시·분석하고, 방재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는 해로, 기상청의 지속적인 감시와 분석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기상청과 방재 기관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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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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