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24회 서울억새축제 '억새, 빛으로 물들다'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억새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올해 빛과 억새의 조화를 주제로 새로운 예술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축제는 오후 6시 억새 퀴즈로 막이 오른다. 캘리그라퍼 김소영의 캘리 퍼포먼스와 양민하 작가의 미디어 영상이 그 뒤를 잇는다. 하늘공원 십자로에서는 저녁 7시부터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되며, 이 작품들은 은빛 억새와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박여주 작가와 정지연 작가, 그리고 아쏘드 작가의 작품들이 하늘공원의 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하늘공원 중심부에 마련된 '소원존'과 '소원바위'에서는 방문객이 소원을 빌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억새밭 사이에 위치한 포토존들은 가을 정취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존에서는 '억새 꽃다발 만들기'와 '원데이 가든 드로잉'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26개 팀의 버스킹 공연도 축제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시민들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가을 축제”라며 “억새와 예술을 결합하여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억새축제는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날의 힐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