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입춘 맞아 전통과 현대의 만남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2-02 08:51:08
입춘첩 시연으로 한 해의 안녕과 복 기원
10년 만에 돌아온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 행사
시민의 새해 소망 담은 입춘첩 전시
전통예술놀이터로 자리매김하는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이 2026년 입춘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2월 4일 오전 10시,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서 열리는 ‘남산골 세시절기 <입춘>’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으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매년 시민과 함께 이 전통을 나누기 위해 입춘첩 부착 시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가족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2016년 전통혼례를 올린 박민지 씨 가족과 같은 해 웨딩사진을 촬영했던 박은혜·임희수 부부가 시연자로 나선다. 이들 가족은 10년 만에 자녀와 함께 다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입춘첩을 붙일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세시절기행사 <입춘> 참고 이미지

 

남산골한옥마을은 말의 상징성을 살린 ‘복 담은 말, 만사여의’가 적힌 특별 입춘첩을 시연자들에게 전달하며, “한 해의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7회 남산골 입춘문예’로 선정된 시민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담은 5개의 문구를 입춘첩으로 제작해 전통가옥 다섯 채 대문에 1년간 전시한다. 이 입춘첩은 전통가옥과 어우러져 방문객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전통 포토 스폿으로도 운영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이번 입춘 행사를 시작으로 설 축제와 정월대보름 등 세시절기 행사를 연중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방문객에게 연간 주요 행사가 담긴 책상용 달력을 배부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입춘첩을 붙이며 새해의 마음가짐을 다지듯, 남산골한옥마을도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예술놀이터’로 자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충무로역 4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전통가옥은 동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세부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운영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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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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