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 등급제로 온실가스 감축 앞장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5-21 11:24:53
5월부터 7월까지 집중 운영, 자가 진단 통해 에너지 절감 유도
지난해 98.5% 참여율 기록, 절반 이상 B등급 이상 평가
저등급 건물에 컨설팅 및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제공
서울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 기대

 

서울시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5월부터 7월까지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집중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돕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68%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해 민간 건물 연면적 3000㎡ 이상, 공공 건물 1000㎡ 이상의 비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받았다. 신고된 에너지 사용량은 건물의 용도와 규모에 따라 A부터 E까지 등급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목표 건수 4346개소 중 4281개소가 신고를 완료해 98.5%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절반 이상이 B등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타 공공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민간 건물의 자발적 신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등급 건물에는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컨설팅과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에너지 사용량 신고는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등급 결과는 9월 중 확인할 수 있다.

 

정지욱 서울시 친환경건물과장은 “서울시 온실가스의 약 68%가 건물에서 발생하는 만큼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 스스로 탄소 중립을 진단할 수 있는 실효적 수단이다”라며, “등급이 낮더라도 불이익은 없고, 오히려 컨설팅 제공 등 개선 기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 만큼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건물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많은 건물이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환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