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예술행사로 시민과 함께하다

문화·예술 / 안진영 기자 / 2025-04-10 11:32:33
3월부터 12월까지 22건의 특별행사로 광복의 의미 나눔
국제문화교류와 문화유산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조각보 태극기 제작 행사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뮤지컬 ‘영웅’ 갈라콘서트 개최

 

서울시는 10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 주간에 집중된 기존의 기념식에서 벗어나, 3월부터 12월까지 총 22건의 특별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나누고자 한다.

 

서울시는 올해 순국선열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행사를 기획했다. ▲국제문화교류 ▲문화유산 답사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대규모 광복절 특별행사 등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카자흐스탄과의 합작 뮤지컬 ‘열차 37호’와 서울시향의 카자흐스탄 특별공연 등 국제문화교류사업이 눈길을 끈다.

 

도심 곳곳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4월부터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를 시작하며, 서울역사편찬원은 서대문 일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광복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답사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주요 문화시설을 금요일 밤 21시까지 야간 개방하고 특별 행사를 개최하는 ‘문화로 야금야금’은 6월부터 8월까지 광복절 기념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독립유공자 후손 80명과 함께 조각보 태극기를 제작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광복절 주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 행사가 개최된다. 8·15기념 타종행사, 서울시향의 광복80주년 기념음악회,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의 ‘8·15 SEOUL MY SOUL’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과 함께한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이 개최하는 서울광장 공연은 뮤지컬 ‘영웅’의 주연 배우들이 참여해 광복을 주제로 한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복 80주년은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시민 누구나 일 년 내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광복의 가치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알찬 문화예술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더 많은 서울시 문화예술 행사는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기리고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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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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