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과 스포츠 스타들, 생생한 인터뷰로 참여
가상 올림픽전시관, 3D 스캔으로 새로운 기록문화 제공
인포그래픽으로 체육시설 정보 투명성 강화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주요 체육시설의 역사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재탄생시켜 시민들과 공유한다.
27일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023년부터 2025년 4월까지 진행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의 40여 년 스포츠 역사를 웹 예능 형식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서울시 체육시설에서 펼쳐진 스포츠와 공연 등의 문화유산 가치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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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숫자로 보는 서울시체육시설의 역사 |
사업소는 서장훈과 스포츠 전문 MC가 진행하는 총 6부작 웹 예능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목동종합운동장, 효창운동장 등의 역사와 상징성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이 콘텐츠는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대회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역사적 사실을 젊은 세대에게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연아, 최순호, 김광선 등 스포츠 스타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과 선수들의 소회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인터뷰 다큐멘터리도 제작됐다. 싸이, 박용택, 유희관, 서장훈 등 다양한 인물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의 활약상과 현재의 회고가 교차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잠실·목동·효창운동장을 비롯한 주요 체육시설의 건립 연도, 이용객 수, 공연 횟수 등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콘텐츠도 제작됐다. 애니메이션 그래픽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자료는 체육시설 이용자 및 대관 희망자들에게 명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시설 운영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3년에 폐관된 올림픽전시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계승하기 위해 ‘가상 올림픽전시관’도 개관했다. 88올림픽 유물과 전시공간 전체를 3D 스캔하여 제작된 이 가상 전시관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기록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기록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시민과 함께 기억을 나누는 창의적 소통의 방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체육시설의 역사와 가치를 다양한 형식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서울시 체육시설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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