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문화의 진수 공개행사 개최

문화·예술 / 안진영 기자 / 2025-04-21 09:43:38
전통 붓 제작 기술, 필장 전상규 씨가 시연
판소리 고법의 명고수 송원조 씨, 고수의 역할 강조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
서울시, 전통문화유산의 가치 계승에 힘써

서울시는 4월 23일과 26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 붓 제작 기술을 보유한 필장 전상규 씨와 판소리 고법의 명고수 송원조 씨가 참여해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4월 23일 오전 10시, 서울시무형유산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 10길 13)에서 필장 전상규 씨가 전통 붓 제작 기술을 시연한다. 

 

전상규 씨는 50년 넘게 전통 붓 제작 기술을 지켜온 장인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문방사우의 하나인 붓이 전통 방식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5월 3일까지 붓 제작에 사용되는 도구와 재료 전시도 진행된다.

 

4월 26일 오전 11시 30분, 남인사마당 전통공연장(종로구 인사동길 12)에서 판소리 고법의 송원조 씨가 참여하는 공개행사가 열린다. 

 

 

송원조 씨는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60년 넘게 국악 인생을 걸어온 명고수로, 판소리에서 고수의 역할이 단순한 반주를 넘어 소리판 전체를 지휘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소리꾼이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보비위 정신을 강조한다.

 

이번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02-742-6444)로 문의하면 된다. 한광모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 공개행사는 예로부터 문인들의 벗이었던 ‘붓’과 전통 판소리의 진수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 접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전통문화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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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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