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인, 세계 무대에서 빛나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9-18 09:03:46
서울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25만 명 관람객 유치
전통과 현대성 아우르는 한국 디자인, 글로벌 매력 발산
젠 로버츠 CEO, K-디자인의 차별화된 매력에 감탄
서울디자인재단, K-디자인 확산 위한 지속적 프로그램 계획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인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K-디자인의 글로벌 확장을 입증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8일 이번 행사가 2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한국 디자인의 창의성과 유니크함을 세계에 알렸다고 밝혔다.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전시 관람 모습,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에서 처음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는 해외 12개 갤러리와 국내 4개 갤러리가 참여해 총 71명의 디자이너가 1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한국 디자인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전 세계 갤러리, 바이어, 기업들이 한국 디자인의 매력에 매료됐다.

 

디자인 마이애미의 젠 로버츠 CEO는 "DDP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전 세계의 많은 바이어와 팬, 그리고 기업들에게 K-디자인의 차별화된 매력을 각인시켰다"며 "방문객들의 호응으로 봐서 이러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확신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행사를 DDP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성장시켜나가고 싶다"고 극찬했다. 

 

제시 리 체어맨도 "서울의 디자인 창의성과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DDP장소성에 감탄"했다며 내년에도 함께 이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Design Miami. In Situ)> 전시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유심히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전시와 함께 진행된 '디자인 토크'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과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공유했다. 특히,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자 및 파이널리스트인 정다혜, 정명택, 최기룡 씨가 패널로 나서 한국 공예의 세계적 인지도 확산과 전통 소재의 현대적 재해석을 중심으로 대담을 이어갔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차강희 대표이사는 "이번 두 전시는 서울이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의 중심지이자 한국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K-디자인의 창의성과 가치를 세계 무대에 확산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이 세계 디자인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K-디자인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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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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