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 개최

생활·문화 / 이성수 기자 / 2023-02-01 11:16:58
군민의 안녕 및 화합과 풍년농사 기원
경북 청도군,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정월대보름 민속한
도주줄당기기 전통문화 재현 행사 장면.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올해 정월 대보름인 2월 5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군은 매년 세시풍속으로 정월대보름날 솔가지를 모아 달집을 만들어 달이 뜰 때 태우면서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고 풍년농사를 빌며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자손의 번창과 행운을 기원해왔다.

달집은 솔가지 250여t과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를 이용해 높이 15m, 폭 10m의 전국 최대 규모로 제작된다.

달집태우기와 함께 부대행사로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체험, 윷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과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 전통문화 재현행사가 열려 군민화합의 풍성한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도주줄당기기는 짚단 3만여단을 9개 읍ㆍ면의 마을주민이 합심해 만든 길이 100m의 줄을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 전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토끼처럼 도약하는 계묘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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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 민족역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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