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팬데믹 미스터리> 심채윤 작가

아찔한인터뷰 / 김영호 기자 / 2022-06-15 16:15:17
백신접종에 대한 과학적 증거보다는 잘못된 오류가 더 많이 드러나

▲<게이트: 팬데믹 미스터리>


팬데믹이 길어지면 진짜와 가짜뉴스가 섞여 진짜 진실이 가려지기도 한다. 양측의 의견이 분분할 때, 주류와 비주류가 공존할 때, 소수가 다수에게 밀릴 때, 진실의 공방은 이런 형태로 나뉠 수 있다. 신간 도서 ‘게이트’는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영상제작자인 심채윤 작가는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공유되는 현대사회에서 팬데믹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았다. 영상제작자의 감성을 살려 소설에서도 다큐와 픽션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게이트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빠른 전개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팩션(Faction) 판타지 소설이라고 정의했다.

게이트는 ‘정시우 기자’라는 인물이 팬데믹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한다.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사건의 배후는 미로의 가운데로 숨어버린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팬데믹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밀을 밝힌다. 

 

"이 시대는 인류의 모든 것이 달라진 기준이 되는지도 몰라. 진화론자들은 진화를 말하고 종말론자들은 종말을 말하지. 결국 어떻게 보느냐는 후대가 평가하겠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오히려 객관성을 잃었는지도 몰라. 나 역시도 그랬고. 자네도 마찬가지야."

 

저자는 “음모와 거짓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진실을 밝히고 싶은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저자 소개

 

심채윤

 

작가, 영상제작자

직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담았다.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바른 영상 수업>을 썼고, 아내와 함께 쓴 <요리를 멈추다>, <따뜻한 식사>, <휴가 없는 사랑>이 있다.

 

편집자의 말

 

요즘 뉴스는 소설 같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실제의 사건이 되고 뉴스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된다. 작가는 팬데믹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았다. 다큐와 픽션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빠른 전개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팩션(Faction) 판타지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다양한 인물들이 전하는 메시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실과 판타지, 미래를 그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다음은 심채윤 작가와의 일문일답. 
 

 


1.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습니다. 외부 강연을 제외하면 사람을 많이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사는 동네를 잘 벗어나지 않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하루에 3번 산책을 나가야 하는 것을 빼고는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합니다. 집 밥을 먹기 때문에 외식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어요.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면 많이 정적인 생활이라서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생활이 단조로우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2. 건강, 채식, 영상 전문서, 에세이, 소설까지 광범위한 작업을 갖고 계신데요?

 

관심사가 달라지고 확장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노암 촘스키교수는 5년마다 가르치는 과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너무도 부족하지만,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더 나은 방향을 설정합니다.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시작점을 건강에서 찾게 되었고 먹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채식을 하며 생명과 환경,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삶의 전반에 걸쳐 간소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더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덜어냄 속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풍요 속에서 마음의 빈곤을 느끼는 지도 모릅니다. 경제 성장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의해 어릴 때부터 세뇌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성장은 개개인의 의식이 먼저입니다. 자본과 물질의 성장이 우선시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가치는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조금씩 성장하기를 원했기에 글 작업도 변화를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정리해야겠다고 느꼈을 즈음이면 책을 한 권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생각한 만큼 책이 안팔려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웃음)

 

3. 장편소설 신간 <게이트, 팬데믹 미스터리>는 현시대를 반영한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201912,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팬데믹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구상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사건인만큼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현재,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사건을 나름대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팬데믹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이권들도 많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당연한 논리입니다. 우리는 자본의 힘과 전염병이라는 공포 앞에서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는 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다시 재평가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방역은 옳았을까. 전염병은 정말 치명적이었던 것일까. 백신은 정말 부작용을 무시할 만큼 접종할 필요가 있는가. 논란이 있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부에서 백신을 접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때때로 바뀌는 방역정책이 효과가 미미했다는 것도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현재 확진자 수도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무조건 한 쪽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옳다면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과학적 증거보다는 잘못된 오류가 많았다는 사실만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스크도 그렇습니다. 장시간 마스크를 쓰고 있었을 때 부작용은 없을까요. 과연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힘든 마스크를(KF 80이상) 하루 종일 아이들이 쓰고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 폐기능은 2년동안 서서히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으며 마스크 안쪽은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쓰고 버린 마스크로 지구 전체를 둘러싸고도 남을 겁니다.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세먼지 마스크인 KF94를 통과할 수 있는 미세한 크기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손씻기와 마스크를 잘 써서 감기 없는 2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감기 대신 코로나에 걸렸던 것은 얘기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도 감기의 일종이라는 것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와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하며 음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오면서 마스크를 서둘러 착용합니다. 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되는데 이제는 공포심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오히려 그것이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점점 폐쇄적인 마음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한참 표정을 보며 의사소통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 우려됩니다. 이 아이들의 잃어버린 2년은 훗날 어떤 부작용으로 사회에 다가올까요.

 

백신 접종이 3, 4차에 이르고 5세 어린이까지도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검증이 되지 않은 효과 없는 백신을 계속해서 접종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일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화이자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FDA에 제출한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부작용만 1000가지가 넘습니다. 주기적으로 이런 백신을 접종해야 할 지 의문스럽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객관적인 판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회의 많은 논란에서 다수와 소수가 나뉘어집니다. 어떤 쪽이 늘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끊임 없이 의심하고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게이트, 팬데믹 미스터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번쯤 집고 넘어갈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4. <게이트, 팬데믹 미스터리>2주만에 썼다던데?

 

2주는 아니고 보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머릿속에서는 2021년 여름이 지나면서 계획하고 있었지만 실행이 늦어졌어요. 부담 있는 주제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민감했으니까요. 어느 정도 더 지켜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되어 버렸습니다. 1214일에 원고를 시작해서 1231일 자정을 넘기고 새해가 되는 아침에 1차로 탈고했습니다. 추가적인 탈고와 수정을 거쳐 2월 말이 되어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5. 소설 속의 인물들은 실제인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의 인물들을 생각하며 쓰기도 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역할과 배경에 대한 설정입니다. 인물들의 말과 행동, 사건은 저의 상상일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의 인물과 사건, 기사를 비교하면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적인 경계를 넘나들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영화 같기도 하고 다큐 같기도 한 그 경계선을 걸치고 있습니다. 현실을 의심할 만한 세상 아닌가요? (웃음)

 

6. 영상 제작자와 소설가. 장단점이 있다면?

20년 가까이 영상 제작자로 지내왔고 첫 책인 요리를 멈추다를 쓰면서 작가와 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통점을 말하자면 의 상태에서 를 창조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없던 뭔가를 만드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영상 제작자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늘 예산과의 싸움이죠. 정해진 자본의 울타리 안에서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반면에 소설가는 벽이 없습니다. 자신이 벽을 쌓지만 않는다면 어떤 세상도 만들 수가 있잖아요. 그 점이 마음에 듭니다. 다양한 스토리를 한계 없이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7. 다음 작업은 무엇인가?

<게이트, 팬데믹 미스터리>에서는 다음편을 암시하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인공지능인 넥스트가 메시지를 보내요. 선전포고라고 할 수 있죠. 그 도전에 맞서는 이야기가 다음 편의 내용입니다.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구상 중이지만 곧 작업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머릿속에 몇몇의 배우들을 상상하기도 했고요. 영상 제작자로 시작해서 그런지 글을 쓸 때도 영화적인 상상을 많이 해봅니다. 그래서인지 독자들이 영화를 본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영화처럼 빠르고 눈에 그려지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세밀한 묘사를 생략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치중하는 편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소설과 영화를 비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감독님들 얼른 연락주세요. (웃음)

무엇인가 생각할 여운을 남기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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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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