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지?] MBC, 北 열병식은 ‘상세 보도’ vers. 국군의날 행사는 ‘비난 일색’

뉴스 Hot / 안재휘 기자 / 2024-10-03 22:25:42
與 “국군의날 행사는 중계하지 않고 비난만 퍼부은 MBC에 깊은 유감”
北 열병식은 ”미국 본토 도달 화성 18형이 '열병식 대미 장식했다'고 소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MBC 제3노조,
민노총계 주류 MBC의 ‘국군의날 시가행진’-‘北 열병식’ 보도 행태 대조 비판
“MBC 보도 태도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

 

좌측은 MBC가 지난해 지난해 99일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심야열병식을

상세히 보도한 내용이고, 오른 쪽은 올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 비난만 퍼부

은 보도 내용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제공 자료>

     

국민의힘은 101일 제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생중계하지 않은 MBC를 겨냥했다. 특히 시가행진 보도행태 역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열병식을 전한 과거와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국회의원)3일 보도자료에서 "(민주노총 계열인) MBC 3노조 성명서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두고 '2년 연속 시가행진은 전두환 정권 이후 40년 만으로 군사정권의 잔재'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해 728일과 99일 당시 북한 열병식을 비판없이 보도한 것과 사뭇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올해 6·25 기념식은 중계하지 않은 채, 미군의 양민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기도 했다. 지상파 3사 중 6·25 기념식을 중계하지 않은 방송사는 MBC"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종합해 볼 때 지금 MBC 보도 태도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민주노총 언론노조가 MBC를 장악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국군의날 기념식 관련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민노총이 장악한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2MBC 3노조는 "MBC뉴스가 1일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모두 중계하지 않았다. KBS는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모두 생중계했고 SBS는 국군의날 기념식만 중계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전두환 이후 첫 2년 연속 행진..'북 종말' 언급이란 제목으로 시가행진을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40년전 군사정권을 이끌던 전두환과 오버랩시킨 제목과 내용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3노조는 "1일 국군의날 행사엔 우리 군이 자체개발한 초정밀 탄도미사일 현무-5가 등장했고 '한국형 3축 체계' 장비들이 모두 선을 보였다. 또한 미국이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가 서울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의 위용을 보였다""그러나 어제 뉴스데스크는 우리 국방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을 걱정하는 스탠스를 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뉴스데스크의 인터넷 버전엔 올해 또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군사정권 방불이란 보도와 함께 대규모 시가행진..'환호와 불편'으로 엇갈린 시민 반응등의 제목을 달아 역시 '군사정권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MBC가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아니라 조선중앙TV의 서울중계소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99일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심야열병식을 보도하면서 북한 체제나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한 줄도 내보내지 않았고, 마지막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동정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728일에도 땅에선 ICBM, 하늘에는 무인기'전승절' 열병식서 북중러 밀착라는 제목으로 북한 열병식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소개하면서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소개했다""북한이 중국·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열병식을 하며 남한을 '가증스러운 대한민국 족속들'이라 보도한 건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면서 우리나라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2년 연속으로 한 것은 군사정권의 잔재라고 비난하는 보도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국가의 안위와 관련된 외교·국방 이슈는 내부정치의 정쟁구도와 떼어내 바라보고, 국군의날만큼은 군인들의 사기와 국방 의지를 북돋아 주는 보도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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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 / 대표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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