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Hot] 한동훈 24%, 이재명 22%…장래 대통령감 조사 첫 역전

뉴스 Hot / 김현기 기자 / 2024-01-03 23:04:40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장래 대통령감’ 응답 결과
똑같은 문항 조사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상승세 두드러져
한 위원장 선호도 11%(6월)→24%(12월 말)로
----약 반년 만에 13%포인트 상승
2023년 12월 28~29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 대상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바대위원장 선호도가 반 년만에 13%나 상승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4%는 한 위원장을, 22%는 이 대표를 꼽았다. 두 사람은 갤럽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1·2위를 차지했으나, 한 위원장이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지난해 12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2%, 김동연 경기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정례조사와 똑같은 문항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 위원장의 선호도는 11%(6)12%(9)14%(10)13%(11)16%(12월 초)24%(12월 말)로 약 반년 만에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이 대표의 선호도는 22%19%22%21%19%22%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60(41%)70세 이상(39%)에서 한 위원장이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이 대표는 50(34%)40(32%)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30대에선 이 대표(16%), 한 위원장(11%) 외에도 홍준표 시장(6%), 이준석 전 대표(5%) 등이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선 이재명 9%, 한동훈 8%, 홍준표 5%, 이준석 4%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과 대전·세종·충청(31%), 대구·경북(30%) 응답자가 한 위원장을 선호했고, 광주·전라(39%)와 제주(25%)에서 이 대표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은 한동훈 24%, 이재명 22%, 인천·경기는 한동훈 24%, 이재명 27%로 수도권은 경합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정치 성향별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층은 49%가 한 위원장을 장래 정치 지도자로 꼽았으나, 진보층은 50%가 이 대표를 선호했다. 중도층은 한 위원장 17%, 이 대표 16%로 엇비슷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2021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같은 조사에서 9%(202122~4)24%(39~11)로 한 달 만에 1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입지는 결국 10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관측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31228~29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6%이며 2023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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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 온라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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