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9988', 건강과 기부의 이중주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11-07 09:15:46
300만 명 돌파 기념 '걷다보니 운동회' 성황리 개최
참가자 2493명 이름으로 1745만 원 기부
서울시민 걷기 실천율 69%, 전국 1위 기록
'손목닥터9988',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

▲손목닥터9988 가입자 300만명 돌파 기념 '걷다보니 운동회'에 참여한 시민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5일 열린 '걷다보니 운동회'는 서울시의 건강정책 '손목닥터9988' 가입자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기부를 동시에 실천하는 자리였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약 268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서울교 하부에서 여의도 이벤트광장까지 4km를 걸으며 건강을 챙겼다. 이들은 도착 후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체력 측정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드랍스틱' 체험에서는 반응 속도를 재며 웃음과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손목닥터9988 가입자 300만명 돌파 기념 '걷다보니 운동회'에서 체력 측정하는 시민

 

용산구에서 온 이효진 씨는 "손목닥터로 매일 걸음 수를 확인하며 하루 1만 5000보씩 걷고 있다"며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예진 씨는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걸을 일이 별로 없는데 걷기도 하고 기부도 하니 일석이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코스를 완주한 2493명의 이름으로 1인당 7000원씩 총 1745만 1000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손목닥터9988이 서울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건강관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손목닥터9988'은 2021년 시작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4년 6월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3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걸음 수는 약 10조 5828억 보로, 이는 지구 둘레를 약 18만 5000바퀴 돈 거리다.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은 6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1위를 기록했다.

 

이용자 분석 결과, 꾸준히 걷기 목표를 실천한 60세 이상 시민 중 95.2%가 "걷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89.9%는 "외부 활동이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참여자와 비참여자를 비교한 결과, 참여자의 신규 당뇨병 발생률이 7.9%, 신규 고혈압 발생률은 9.1% 낮았다고 밝혔다.

 

▲손목닥터9988 위시볼 파도타기

 

'손목닥터9988'은 이제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건강체중관리 모드'가 추가돼 이용자가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체질량지수(BMI)와 체중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BMI 30 이상으로 확인된 시민 3000명에게는 체육시설 이용 바우처도 지원된다.

 

오 시장은 "가입자 300만 명 달성은 시민들의 일상에 건강한 생활 습관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건강 실천을 뒷받침하고 아프기 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손목닥터9988' 정책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기부 문화를 동시에 촉진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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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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