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7년 이후 첫 고용 감소 기록
한화, 아워홈 인수로 고용 1만 명 이상 증가
AI 확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고용 창출 주체로 부상
지난해 국내 102개 대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0.4%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였다. 특히 삼성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했으며, 4대 그룹의 고용은 1만 2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CXO연구소가 22일 발표한 '102개 그룹 대상 2024년~2025년 고용 변동 분석'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 원 이상의 102개 대기업 집단의 임직원 수는 재작년 191만 2302명에서 지난해 192만 472명으로 8170명 증가했다. 이는 전년의 1.8% 증가율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한화그룹이 아워홈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직원 수가 1만 명 이상 늘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1555만 5839명 중 12.2%만이 대기업에 속해 있으며, 대부분의 고용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다.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기업은 한화(1만 4324명), 쿠팡(8250명), 소노인터내셔널(4056명) 순이었다. 반면, LG(5370명), 롯데(4512명), SK(3699명) 등은 고용이 크게 줄었다. 삼성은 28만 3830명으로 가장 많은 고용을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931명 감소했다.
삼성전자(12만 2748명)는 여전히 개별 기업 중 고용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660명 줄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가 뒤를 이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AI 확산으로 기업의 수익 증가와 고용 확대 간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AI 시대가 본격화할수록 스타트업과 혁신형 중소기업이 새로운 고용 창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대기업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AI와 같은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고용 창출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고용 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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